[책꽂이] 가재걸음 外
입력 2012-11-29 19:26
인문·교양
△가재걸음(움베르토 에코)=세계적 석학인 에코의 신작.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와 주간지 ‘레스프레소’에 기고했던 칼럼과 강연문 중 정치와 대중 매체에 관련된 것만 추려 엮었다(열린책들·1만8000원).
△왜 신자유주의는 죽지 않는가(콜린 크라우치)=저자는 신자유주의가 초래한 공공 정책과 노동 시장의 변화를 연구해온 영국 사회학자. 국가와 시장의 대립이라는 정치 논쟁을 뛰어넘어 오늘날 파산선고 이후 더욱 강력해진 신자유주의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책읽는수요일·1만5000원).
△통계에 담긴 진짜 재미있는 경제(유병규)=2008년부터 최근까지 ‘매경이코노미’에 실렸던 ‘통계 뒤집어보기’라는 기고를 모은 책. 겉으로 알려지지 않은 통계가 사실을 어떻게 왜곡할 수 있는지를 분석했다(매일경제신문사·1만5000원).
△김경한 삼국지(김경한)=기존의 삼국지연의를 21세기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했다. 국제정치나 대선 등 현대의 정치권력 현상을 이해하고 직장 내 조직관계 등에 대한 처방적 지식을 얻는 일에 유용한 풍부한 사례들을 제공한다. 전12권(동랑커뮤니케이션즈·각권 1만5000원).
아동·청소년
△비거, 하늘을 날다(글 장성자·그림 최현묵)=하늘을 나는 수레 ‘비거’를 소재로 한 역사동화. 조선시대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신분 구별이 엄격했던 시대에 자유롭고자 몸부림치는 사람들의 고통과 고민을 다뤘다. 초등학교 고학년용(해와나무·9800원).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2(조은수)=1권이 조선시대 풍속화를 통해 옛사람들의 삶을 친근히 들여다봤다면, 2편은 도자기를 통해 조선시대의 삶과 예술을 조명한다. 옛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도자기가 어떻게 사용됐는지 살펴본다. 도자기 사진 70여장이 어우러졌다(창비·1만2000원).
△털북숭이 친구들(글·그림 카롤린 메롤라)=어느 날 밤 자신을 찾아온 털북숭이 괴물에게 창문을 열어주면서 시작되는 릴리의 환상적인 모험담. 캐나다 최고 권위의 총독상 수상작으로 유아용 그림책(이야기상자·9000원).
△달빛 왕자와 가디언즈의 탄생(윌리엄 조이스)=29일 개봉한 3D 애니메이션 ‘가디언즈’의 원작 그림책. 달에 사는 달빛 왕자가 잠의 요정, 산타클로스, 부활절 토끼, 이빨 요정을 모아 가디언즈를 만들고, 악몽의 신에 맞서 지구 어린이들을 악몽으로부터 구해나가는 모험담(비룡소·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