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광주FC, 2013년 2부 리그 강등

입력 2012-11-28 22:07

광주FC가 내년 프로축구 2부 리그로 강등된다.

최만희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43라운드 그룹B(하위리그) 경기에서 대구FC에 0대 2로 패했다. 9승15무19패(승점 42)가 된 광주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이겨도 15위에 머물게 된다. 올해 승강제가 도입된 K리그에선 16개 팀 가운데 밑에서 2개 팀이 내년 2부 리그로 떨어지는데, 프로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한 상주는 이미 강등이 결정된 상태다.

최근 4경기 연속 무패(1승 3무, 상주전 제외)로 상승세를 타고 있던 광주. 그러나 전반 26분 대구 인준연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후반 17분 최호정에게 추가골을 얻어맞고 힘없이 무너졌다.

대전 시티즌은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1대 3으로 졌지만 광주가 패한 바람에 어부지리로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12승11무20패가 된 대전은 승점 47점으로 13위를 유지했다.

두 경기가 끝나자마자 팬들의 관심은 30분 늦게 시작된 성남 일화와 강원FC의 경기로 쏠렸다. 강원의 백종환은 전반 43분 성남 골문 앞에서 지쿠의 어시스트를 받아 팀의 1부 리그 잔류를 결정짓는 천금의 결승골을 터뜨렸다. 1대 0으로 이긴 강원은 13승7무23패(승점 46)을 기록, 14위 자리를 지켰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