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치바오, 시진핑 체제 출범후 첫 방북

입력 2012-11-28 22:02

류치바오 중국 공산당 선전부장이 29일부터 북한을 방문한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체제 출범 이후 중국 고위급 인사의 첫 방북이다.

황화광 당 대외연락부 대변인은 28일 “류 부장이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조선(북한) 노동당, 라오스 인민혁명당, 베트남 공산당의 초청으로 세 나라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류 부장은 이틀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 중국 공산당을 대표해 18차 당 대회 결과를 북한 고위 인사들에게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류 부장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예방하고 시 총서기의 구두친서를 전달할 가능성이 크다.

류 부장의 방북은 18차 당 대회 결과를 설명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지만 최근 북한의 미사일 추가 발사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각에선 중국이 북한에 미사일 발사를 자제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