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지도 책임자 해고… iOS6지도 개발 담당 임원 등 잇단 문책성 인사
입력 2012-11-28 19:14
애플이 아이폰5와 함께 새로 들고 나온 운영체제(OS) iOS6의 오류 논란과 관련해 문책성 인사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주 iOS6의 지도 개발을 담당했던 리처드 윌리엄슨 iOS 플랫폼 담당 상무를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올 9월 iOS6 업데이트를 출시하면서 기존에 사용해 온 구글 지도를 기본형에서 제외하고 자체 제작한 지도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하지만 데이터베이스와 지도서비스에 대한 노하우 부족 으로 주요 건물과 거리가 사라지거나 부정확한 방향을 지시하는 등 치명적 오류를 범하며 이용자들의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자체 지도 서비스의 실패는 애플 내부에도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지난달 iOS개발 책임자 스콧 포스톨 수석부사장, 애플스토어 책임자로 영입됐던 존 브로윗 수석부사장이 애플을 떠나야만 했다. 이 같은 문책성 인사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애플이 위기에 직면한 징후라는 분석도 있다.
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