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상품권·포인트 사용 늘어… 포인트 사용 2011년보다 10%↑

입력 2012-11-28 19:12

불황에 알뜰소비족이 증가하면서 백화점에서 돈을 들이지 않고 쇼핑을 즐기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올해 백화점 상품권과 멤버십 포인트 사용률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AK플라자의 경우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25일까지 상품권 회수 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상품권 사용 증가율을 살펴보면 해외명품이 3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여성정장(24%), 가죽제품(21%) 순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도 올 초부터 지난달까지 상품권 회수 금액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보다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 사용도 늘어 올해 1∼10월 AK플라자 멤버십 포인트인 ‘AK멤버스 마일리지’로 결제한 금액은 약 1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수치다.

백화점 카드로 다른 상점 등에서 혜택을 받는 서비스도 많이 활용됐다. 지난 9∼11월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H프리미엄 서비스’ 이용 고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했다. H프리미엄 서비스는 백화점 카드를 소지한 고객에게 주변 맛집이나 호텔에서 할인 등의 혜택을 주는 제도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