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고졸 직원 대상 社內대학 설립

입력 2012-11-28 19:14

한화그룹이 고졸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사내대학을 설립했다.

한화그룹은 28일 지난주 고용노동부로부터 기업대학 설립 인가를 완료하고 내년 3월4일부터 운영할 교육과목 등 세부 운영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한화그룹의 기업대학은 경기도 가평의 한화인재경영원에 개설된다. 기업실무학과, 금융학과, 호텔경영학과, 건축학과, 경영학과 등 총 5개 학과다. 학과별 정원은 각 40명으로 5개 학과에 걸쳐 총 200명의 신입생을 선발해 3년간 교육이 이뤄진다. 지난 6월 확정된 고졸 신규 채용자 중 입학 전형을 거쳐 160명을 선발하고, 기존 고졸 직원 중에도 4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연간 3개의 전공 필수과목과 2개의 전공 선택과목을 포함해 영어, 문화개론, 심리학, 국제사회학 등의 교양 필수과목과 교양 선택과목도 각 1개씩 이수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연간 180시간의 오프라인 교육과 평균 220시간의 온라인 교육을 받아야 한다. 또 이와는 별도로 자원봉사활동도 연간 1회 이상 수행해야 한다.

기업대학의 3년 과정을 모두 수료하고 5년의 근무연한 동안 기대성과를 충족할 경우 고졸 직원들도 대졸 직원과 동등한 직군 전환과 승격의 기회를 얻게 된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