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스에서 공원 바라보며 茶 한잔… ‘송파아이파크’ 오피스텔 전 가구에 테라스
입력 2012-11-28 18:42
전 실에 테라스를 설치한 오피스텔이 등장했다. 업무용보다 주거용 오피스텔이 최근 대세가 되면서 건설사들이 아파트에 적용했던 부대시설을 도입, 소비자들의 눈길 끌기에 나선 것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30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서는 ‘송파아이파크’는 1403실(전용면적 25∼39㎡) 모두에 테라스를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모든 가구에 테라스를 제공하는 오피스텔은 송파아이파크가 처음이다.
그동안 오피스텔은 서울 도심권의 역세권에 주로 위치해 교통은 편리하지만 상대적으로 소음, 먼지가 많아 테라스에 대한 수요가 적었다. 그러나 실거주자들이 늘면서 최근에는 단지 주변에 공원과 산, 호수와 같은 자연친화적인 요소를 갖추고 테라스가 설치된 이른바 ‘테라스텔’이 늘고 있다. 송파아이파크도 바로 앞에 2만5000여㎡의 센트럴파크가 위치해 공원 이용과 조망이 가능한 대표적인 테라스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송파아이파크가 들어서는 서울시 문정동 ‘동남권 유통단지 2-2블록’ 주변은 ‘송파 한화오벨리스크’와 ‘송파 푸르지오시티’가 들어서는 등 대규모 오피스텔 촌으로 변모하고 있는 지역이다. 위례신도시 개발로 인한 유동인구 증가와 6600가구에 이르는 가락시영아파트 조합원의 이주까지 겹치면서 문정지구 일대 소형 주택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송파아이파크는 실거주자를 위한 차별된 설계가 적용된다. 풀 퍼니시드 시스템을 적용해 거주자가 필요로 하는 가구, 집기, 에어컨 등이 기본으로 설치된다. 특히 2개 침실 타입(59㎡)의 경우 오피스텔에서 보기 드물게 ‘3베이 평면’을 적용해 거실과 침실이 모두 전면을 향하고 있다. 따라서 채광, 환기에 우수하며 소형 아파트 못지않은 주거 생활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3.3㎡당 분양가는 아직 미정이지만 인근에서 분양한 송파 푸르지오시티의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입주는 2015년 5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1899-3999).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