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국민일보 22기 수습기자에 도전하세요
입력 2012-11-28 22:14
인왕산 겨울바람이 부는 요즘의 청와대는 어느 곳보다 춥습니다. 석 달 뒤면 퇴임하는 대통령의 권력은 집권 초에 비하면 초라해 보입니다.
임기 내내 수도 없이 나쁜 풍문에 휩싸였던 MB(이명박) 정부이지만 청와대 출입기자의 눈에는 그렇게만 보이지 않았습니다. 국민과는 담 쌓고 지내는 것처럼 비춰지는 대통령과 대통령의 사람들도 가까이에서 보면 그렇지가 않습니다. 하나같이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사명감이 몸에 배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 정부도 지난 정권들처럼 과거 시제에 담겨 역사가 되겠지요. 하지만 세월이 흘러도 제게는 이들의 족적이 옛날이야기로 둔갑되진 않을 겁니다. 청와대 안에서 청와대를 낱낱이 지켜봤으니까요.
최인훈의 소설 ‘광장’ 서문(序文)에는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인생을 풍문 듣듯 산다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풍문에 만족치 않고 현장을 찾아갈 때 우리는 운명을 만납니다.’
여러분도 역사의 현장에 있고 싶지 않습니까. 남한테 전해들은 말이 아니라 ‘지금 바로 이곳에서’ 지켜본 얘기를 기록해보고 싶지 않습니까.
신창호 청와대 출입기자
●자세한 모집요강은 국민일보 홈페이지(www.kukinews.com)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