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20] 108만 부재자 표심은?

입력 2012-11-28 21:50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8대 대선 부재자투표 대상자가 108만6687명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전체 유권자 4048만3589명의 2.7%다. 2007년 17대 대선의 81만755명보다 약 27만6000명 늘었다.

부재자 신고인이 100만명을 넘어서기는 처음이어서 선거가 초박빙으로 치러질 경우 이들 표심이 승패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처음 도입된 선상 부재자투표는 7060명이 신고했다. 시·도별로 경기도(21만4193명)가 가장 많았고 서울(16만9813명) 경남(8만7085명)이 뒤를 이었다.

선관위는 또 대선에 참여한 3개 정당에 총 365억8000만원의 선거보조금을 지급했다. 새누리당이 177억100만원, 민주통합당이 161억5000만원, 통합진보당이 27억3500만원이다.

새누리당은 선거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박근혜 약속펀드’가 출시 사흘(51시간44분) 만인 이날 목표액 250억원을 채워 마감했다고 밝혔다. 1만1831명이 참여했고, 1인당 평균 211만여원을 냈다. 서병수 당무조정본부장은 “마감 후에도 왜 더 모금하지 않느냐는 전화가 계속 걸려온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정오 목표액 100억원의 ‘문재인담쟁이펀드 시즌2’를 출시했다. 사전 약정자가 6만명이 넘었고, 오후 5시 현재 1만4000여명이 참가해 84억원이 모금됐다. ‘시즌1’은 지난달 56시간 만에 목표액 200억원을 달성했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시즌2’를 출시하려다 ‘안철수 펀드’ 모금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연기했다. 우원식 총무본부장은 “안 전 후보의 반값 선거운동 제안에 적극 호응하는 차원에서 정한 액수로 이 정도면 충분히 선거를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