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29일] 어머니의 마음 예수님의 마음

입력 2012-11-28 18:06


찬송 : 신자 되기 원합니다 463장(통51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20장 20절~28절


말씀 : 한국의 어머니들은 세계 어느 민족, 어느 나라의 어머니보다 자식을 향한 사랑이 남다릅니다. 그건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자식의 앞길을 열어주고자 하는 사랑 때문일 것입니다. 한마디로 사랑의 열심이 특심입니다. 어느 부모가 자식이 세상에서 성공하고 뛰어나기를 바라지 않겠습니까. 본문에 등장하는 세베대의 아들의 어머니 역시 같은 마음으로 예수님께 자식들을 위해 부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의 마음보다 더 넓고 깊은 예수님의 우리를 향한 마음을 발견합니다. 또한 우리는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 배우게 됩니다.

첫째, 세상에서 높아지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세베대의 아들의 어머니는 예수님께 한 가지를 구합니다. 그때는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넘겨질 것과 십자가에 못 박힐 것을 말씀하신 순간입니다. 아들의 어머니는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올라가면 영광을 얻을 줄 알고 자식들의 안위를 부탁한 것입니다. 우리는 신앙을 통해 인생이 잘될 것을 바랍니다. 때로는 복음이 우리에게 성공과 번영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번영신학입니다. 참된 복음은 십자가의 희생과 부활의 능력에 있습니다. 우리가 받는 복은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이라고 에베소서는 말합니다. 예수를 통해 높아지거나 예수를 믿고 잘되는 것만 바라보면 복음의 본질을 잃어버립니다.

둘째, 제자들도 높아지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말을 들은 제자들은 두 형제에 대해서 분히 여겼다고 합니다. 그것은 자신들에게도 높아지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데, 그들이 먼저 예수님의 신임을 받는 것 같았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으로부터 복음을 듣고 계속 가르침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서로가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다투었던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로서 변화되지 못한 그들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변화의 과정 속에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성화라고 부릅니다. 믿음이 생긴 이후부터 계속해서 성화되지만 여전히 내 안에 바뀌지 않는 인생의 욕망이 우리를 다투게 만듭니다. 교회 안에도 가정 안에도 이런 모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나의 변화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셋째, 예수님이 제시하시는 천국의 가치관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큰 자와 세상의 큰 자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세상의 주관자들과 고관들은 자신이 가진 권세로서 사람위에 군림하고 권력을 행사하지만, 하나님 나라의 큰 자는 섬기는 자요 서로의 종이 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마저도 섬김을 받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고 도리어 섬기기 위해서 오셨다고 합니다. 예수님의 섬김은 자기 목숨을 내어주는 섬김입니다. 천국에서 과연 누가 큽니까. 진정으로 낮아진 사람과 서로의 종이 될 수 있는 사람이 큰 자요 으뜸입니다. 오늘 우리의 마음속에도 남보다 더 높아지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내 자녀가 남보다 높아졌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세상은 높아지려고 하지만 하나님 나라의 일꾼은 낮아지는 것에 마음을 두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낮아짐과 섬김이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바뀌지 않는 나의 가치관과 인생관을 예수님의 마음으로 맞추시기 바랍니다.

기도 : 주님, 아직도 높아지려는 미련한 마음을 가진 저를 변화시켜 주시고, 주님의 마음으로 온전히 섬기는 종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창근 목사(서울 광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