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교단 정책 탐구] (8) 예성
입력 2012-11-28 17:51
“외형보다 내실”… 해외·軍선교 역량 집중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총회는 다른 교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교단이지만 교육과 선교, 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알찬 사업을 진행하는 건강한 교단이다. 예성 총회는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은 성결대학교의 모교단이기도 하다.
예성 총회에서 가장 활발한 사업을 계획하고 진행 중인 부서는 선교국이다. 선교국은 내년 1월 22일부터 나흘간 제19기 해외선교사훈련 과정을 개최한다. 매년 선교국은 미전도 종족에게 복음을 전할 예비선교사(해외선교사훈련원생)를 선발해 교육해 왔다. 나흘간의 국내 훈련을 마치면 2주간 해외 선교현장에서 현장실습을 하게 된다. 선교국 관계자는 “국내외 선교사 및 선교학 교수, 선교전문가들로부터 실제적인 선교훈련을 받을 수 있는 과정”이라며 “본 교단에서 파송받기를 희망하는 선교사들의 필수 교육 코스”라고 말했다.
선교국은 이번 총회 회기 내에 선교국 재정 확보를 위해 찬양의 밤 등 행사를 개최하고 국내지방회와 해외지방회 간 결연을 통해 해외선교사들을 도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또 매년 12월 첫 번째 일요일을 선교주일로 선정해 선교사들의 활동을 소개하고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교육국은 10개 교단, 380여개 교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성품 교재’ 발간 등 평신도 교육을 위한 다양한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국은 4년 전 ‘성품은 성결의 복음을 담는 그릇입니다’라는 주제로 ‘S.O.S 성품교육과정’을 개발했고, 이후 3년간 영아부에서부터 중·고등부까지 사용이 가능한 5단계 어린이 성품교재를 단행본으로 발간했다. 또 ‘십계명, 친밀한 삶’ ‘회복, 본이 되는 삶’ ‘성령의 열매, 맡기는 삶’ 등 주제별로 구분된 장년 성품교재도 발간했다. 교육국은 새 장년 성품교재인 ‘산상수훈, 구별된 삶’을 개발해 내년 전국 2300여 서점을 통해 보급할 예정이다.
교육국은 또 1990년부터 목회자 평생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예성 산하교회 목회자들을 재교육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타성에 젖기 쉬운 목회자들에게 도전과 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교육국 관계자는 “매년 450명이 넘는 목회자들이 참석하고 있으며 회를 거듭할수록 강의와 운영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교회의 명실상부한 목회자 평생교육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도국은 대규모 전도대회를 준비 중이다. 전도국은 다음달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성결인 전도대회, 두 배 부흥 전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월에는 부교역자 세미나를 개최하고, 꾸준히 진행해 온 군선교도 박차를 가해 진중세례식과 군선교주일, 사랑의 온차 등의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다문화선교와 북한선교에도 집중해 각각의 선교대상에 맞춘 선교전략을 수립하고 연구를 위한 세미나 등도 개최된다.
사회복지국은 예성사회복지 백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또 전국성결사회봉사단을 조직해 예수님의 섬김을 실천함으로써 사회복지 선교에 대한 관심의 폭을 넓히고자 한다. 투병 중인 목회자 가족과 신학생들의 장학금 지원을 위한 사랑의 저금통 모금운동, 작은교회와 근로신학생과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사랑의 쌀 모금운동 등 각종 모금운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남전도회와 여전도회, 청년회의 사업을 주관하는 평신도국은 교육과 복지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남전도회와 여전도회는 2회씩 아버지학교, 어머니학교를 개설하는 것을 단기목표로 세웠다. 이와 함께 헌혈·장기기증 운동을 펼치고 자원봉사팀을 발족시키는 등 어려운 이웃을 끌어안을 수 있는 활동을 계획 중이다.
예성 총회는 매년 5월 교단 총회를 개최해 주요 임원을 선출하고, 주요 정책을 확정한다. 또 평생교육원과 선교사훈련원 등의 교육과정을 주요 사업으로 시행한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