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까메호 첫 트리플크라운

입력 2012-11-28 01:38

프로배구 최고 용병으로 평가받는 LIG손해보험의 까메호(26·쿠바)가 자신의 한국무대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까메호는 2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KEPCO와의 경기에서 시즌 최다인 29점을 올리며 팀의 3대 0(25-14 25-20 27-25) 완승을 견인했다. 종전 24점이 최다점수였던 까메호는 후위공격 7개,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3개를 기록, 시즌 2호이자 자신의 첫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서브에이스·블로킹 3개 이상)을 작성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1라운드에서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까메호는 세터 이효동과의 호흡을 맞아가면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 특히 까메호는 이날 공격성공률 62.16%로 상대 코트를 유린했다.

블로킹 수에서 KEPCO를 17-2로 압도한 LIG손해보험은 김요한(15점) 이경수(5점)가 공수에서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2연패 뒤 4연승 행진을 이어간 LIG손해보험은 승점 12점을 기록, 2위 대한항공(4승2패·승점 13)을 바짝 추격했다.

KEPCO는 마지막 3세트서 장광균, 신경수의 활약으로 24-22로 앞서며 세트포인트까지 먼저 도달했지만 안젤코가 11점에 그치는 부진으로 4연패(1승5패)의 늪에 빠졌다.

여자부서는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3대 0(25-23 25-16)으로 제압하고 1라운드의 패배를 설욕했다. 5승1패, 승점 15를 기록한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승점 14)을 따돌리고 다시 선두로 도약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