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2013년 GDP 성장률 전망 3.1%로 하향
입력 2012-11-27 22:30
국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7일 내년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내놨던 4.0%에서 3.1%로 하향 조정했다. 당초 3.3%로 내놨던 한국 경제의 올해 성장률은 2.2%로 낮췄다.
OECD는 “한국 경제가 세계 교역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 등을 바탕으로 올해 중반부터 부진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시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높은 가계부채 수준은 민간소비에 부담을 주며 부채비율이 높은 가계의 부채 축소 과정은 주요한 내적 불확실성으로 꼽힌다”고 평가했다.
대외 위험요인으로는 세계 금융 불안과 중국의 경제상황 등을 꼽았다. 이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재정 건전화와 노동시장 참여율 제고, 서비스 분야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구조개혁 추진 등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4.2%에서 3.4%로 하향했다. OECD는 회원국 가운데 한국을 포함해 칠레(4.6%), 터키(4.1%), 에스토니아(3.7%), 멕시코(3.3%), 호주(3.0%)만 내년 성장률 3%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