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명승지 꿈꾸는 동해 무릉계곡에 단풍나무 2000여 그루 심어

입력 2012-11-27 21:39

강원 동해시의 대표 관광지인 무릉계곡이 국내 최고의 가을 단풍 명승지로 거듭난다.

동해시는 가을 단풍철 관광객 유치와 볼거리 충족을 위해 최근 무릉계곡 등산로 주변에 단풍나무 2000여 그루를 심었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무릉계곡은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형성된 계곡으로 무릉반석에서부터 호암소, 선녀탕, 쌍폭포, 용추폭포 등 다양한 화강암 계곡이 펼쳐져 있어 ‘동해안 제일의 산수’로 불리고 있다. 연간 6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고 있으며 단풍철에는 연간 방문객의 24% 가량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무릉계곡에는 단풍 기간이 매우 짧은 참나무가 대부분이어서 단풍철 계곡을 찾은 관광객에게 가을 정취를 제공하기에 미흡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심은 단풍나무는 국내 최고의 단풍관광지인 내장산 단풍나무에서 배양된 나무”라며 “단풍나무 심기는 시가 지난해부터 무릉계곡을 국내 최고의 단풍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적극 추진하는 시책”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두타산 무릉광장과 장승광장에 30여 그루의 단풍나무를 심어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해=서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