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항일 애국지사 박정오 선생

입력 2012-11-27 20:29


학생 시절 비밀결사 조직을 만들어 일제에 항거했던 애국지사 박정오 선생이 27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부산에서 태어난 선생은 1944년 5월 부산 초량상업학교 3학년 재학 중 일제에 항거할 비밀결사 조직 ‘순국단’을 만들어 부단장을 맡았다. 선생과 단원들은 독립군에 합류하기 위해 만주로 집단 망명할 계획을 세웠으나 1944년 8월 일경에 발각됐다.

선생은 해방 후인 1945년 8월 18일 공소기각으로 석방되기까지 미결수로서 부산형무소에서 1년여의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93년 건국포장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1남2녀가 있다. 빈소는 부산보훈병원, 발인은 29일 오전 6시30분(051-601-6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