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그림책 미술관 순천에 2014년 개관
입력 2012-11-27 20:12
국내 최초의 그림책 미술관이 전남 순천에서 문을 연다.
순천시는 25억원을 들여 부지 5300㎡, 건물 2200㎡ 규모인 시립 중앙도서관을 2014년 초까지 그림책 미술관으로 새롭게 단장해 개관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림책 미술관에는 전시실, 그림방, 창작방, 아카데미방, 수장고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시는 지난 달 조충훈 시장 일행이 일본 도쿄의 그림책 미술관인 ‘치히로 미술관’을 견학하고 도심공동화로 인구가 감소된 옛 도심권의 중앙도서관을 그림책 미술관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시는 그림책 미술관을 개관한 뒤 30% 정도는 도서관 기능을 유지하고, 나머지 70%에 대해선 그림책 미술관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다양한 전시회도 꾸준히 열 계획이다.
조 시장은 “글이 없는 그림책 전시는 그림만 감상하기 때문에 상상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며 “미술관 관람문화를 증대시키고 순천을 문화도시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그림책 역사는 20여년에 불과하지만 100년 이상의 그림책 역사를 가진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은 상설 미술관에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순천=김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