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용 신중해야

입력 2012-11-27 19:19

전 세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가입자 수는 12억명이 넘는다. 이제 SNS는 가장 강력한 미디어 파워로 등장했다. 사회적 이슈가 되는 글이 올라오면 급속도로 리트윗되면서 국민들의 관심을 받게 된다. 다만 이에 대한 부작용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서울 공덕역 여성 실종사건은 지난 4월 오원춘 사건 이후 여성 상대 범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받아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지만 단순가출 사건이었다. 채선당 임산부 폭행 사건, 국물녀 사건 역시 CCTV가 뒤늦게 공개되면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SNS를 통해 불확실한 정보들이 퍼져나가 사회를 혼란시키고 있다. 확실하지 않은 정보가 SNS의 강한 전파력으로 인해 개인 신상이 노출되고, 급기야 마녀사냥에 이른다.

한두 사람이 말하면 믿지 않아도 여럿이 반복해서 말하면 믿게 되듯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글은 무분별한 전파를 자제하고, SNS를 통한 허위 기부운동 등 범죄에 이용될 수도 있으니 이에 대한 법적 규제와 사용자에 대한 신중함이 요구된다.

이지환(서울 강서경찰서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