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중고차 시장서도 ‘귀한 몸’… ALG 잔존가치 평가 종합 2위
입력 2012-11-27 18:58
현대자동차가 미국 중고차 가치 평가에서 2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최고 권위의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사 ALG가 발표한 ‘2013 잔존가치상(2013 Residual Value Award)’에서 최초로 3개의 수상 차종을 배출하며 일반 브랜드 중 종합 2위에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는 준중형 부문, 그랜저(현지명 아제라)는 대형차 부문, 싼타페(현지명 싼타페 스포츠)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잔존가치란 신차를 사용한 후 예상되는 차량의 가치를 품질, 상품성, 브랜드 인지도, 판매전략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한 것이다.
브랜드 잔존가치 평가에서도 현대차는 매년 순위가 오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브랜드별 잔존가치 순위에서 혼다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지난해 3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며 “이번 3개 차종의 부문 최우수 잔존가치상 수상 및 브랜드별 평가 2위 달성은 미국에서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47조1000억원, 기아차는 23조원으로 두 회사를 합치면 총 70조2000억원이 돼 글로벌 완성차업체 12곳 가운데 3위로 집계됐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