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S3 ‘가혹테스트’ 영상 화제

입력 2012-11-27 18:35

강하게 수없이 눌러도 고장 없는 버튼, 0.1t 무게에 눌려도 손상 없는 전면 유리, 요철과 뒹굴어도 긁힘 없는 외관, 강한 빗속에도 침수 피해 없는 스마트폰.

‘네 가지’가 없는 갤럭시S3 내구성 실험 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25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와 자사 공식 블로그 ‘삼성투모로우’에 이달 초 수원사업장 신뢰성 시험그룹에서 촬영한 ‘삼성 스마트폰 신뢰성 테스트’ 영상을 올렸다. 유튜브에서는 게시 이틀 만인 27일 오후 현재 조회수 19만2000여회를 넘어섰다.

삼성은 영상에서 ‘홈 버튼’ 수명, 인체 하중, 마모·긁힘, 침수 피해 등에 대한 내구성 실험을 진행했다.

갤럭시S3는 0.5초 간격으로 일반인들이 누르는 압력의 3∼5배에 해당하는 1㎏ 압력으로 20만번 이상 눌러도 이상이 없었다. 100㎏ 무게의 마네킹으로 스마트폰 전면부를 100여회 깔고 앉아도 손상되지 않았다.

호주머니에서 열쇠나 동전에 긁히는 상황을 가정해 뾰족한 고강도 실리콘 조각과 함께 돌렸지만 멀쩡했다. 강수량 60㎖ 정도의 빗물이 내리치는 환경에 노출됐을 때도 갤럭시S3는 정상 작동했다.

삼성 휴대전화는 ‘애니콜’ 피처폰 때도 18층 높이 건물에서 떨어뜨렸는데 이상이 없다거나 2개월간 눈 속에 묻혔던 기기가 정상 작동했다는 사연들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것을 포함해 7000여개의 장비로 수십만 가지의 성능·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