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백석인의 날’ 11월 28일 폐회… “새로운 영적 갱신으로 21세기 목회 선도”

입력 2012-11-27 21:53


예장 백석(총회장 정영근 목사) 소속 목회자와 사모들이 한자리에 모여 ‘백석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는 한마당 축제가 열렸다. 백석총회는 26일 강원도 고성군의 한 리조트에서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백석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28일까지 2박3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현장목회에 지친 목사와 사모들을 격려하고 소속감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한 대규모 단합대회다. 지난 9월 정기총회에서 선출된 정영근 총회장과 이종승 부총회장, 이경욱 사무총장 등 새 회장단이 내년도 교단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참석자들은 세미나와 영성집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즐기며 서로 우의를 다졌다.

첫날(26일)에는 무형문화재 23호인 문재숙씨의 특별공연에 이어 개회예배를 드렸다. 정 총회장은 ‘백석인의 회복’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실추된 교회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교회다움과 성도다움, 목회자다움을 회복하는 자랑스러운 백석인이 되자”며 “이번 행사를 통해 영적 갱신과 21세기를 선도하는 백석 교단의 위상을 회복하자”고 강조했다. 개회예배 후 증경총회장 유만석 목사가 부흥회 성격의 영성회복 집회를 인도했다.

27일에는 온누리선교교회 허남길 목사와 월간목회 박종구 목사, 오병이어교회 권영구 목사가 ‘2013 목회계획’을 발표했다. 백석대학교회 장동민·김진규 목사는 목회자들을 상대로 ‘새로운 목회의 방향’에 대해, 송향란·유효숙·설화영 사모는 사모들에게 ‘사모의 사역과 은사 및 역할’에 대해 강의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날 저녁엔 화광교회 윤호균 목사가 집회를 인도하면서 참석자들에게 영적 도전과 회복의 메시지를 전했다. 저녁집회 전에는 수원명성교회 소년소녀합창단과 찬양단, 화광교회 찬양단의 특송으로 기도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집회 후에는 모든 참가자들이 통성으로 뜨겁게 기도했다. 총회본부에선 집회가 끝날 때마다 추첨을 통해 선교비 지원을 약속해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마지막 날인 28일 폐회예배에선 이종승 부총회장이 말씀을 전할 예정이다.

예장 백석교단은 36년이라는 짧은 역사 속에서 빠른 성장을 거듭해 현재 3200여 교회, 87만여 성도로 교세 면에선 예장 합동과 통합에 이어 장로교 3대 교단에 속한다. 정 총회장은 어려운 교회와 홀사모 지원을 위한 복지재단 설립, 목회자 코칭 스쿨 운영, 미자립 100교회 지원, 전국적인 전도집회 지원, 총회 행정 간소화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