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 437억 유로 추가지원 결정

입력 2012-11-27 18:27

유로존이 그리스에 구제금융 437억 유로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AP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유로존 17개국 재무장관들(유로그룹)과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등 ‘트로이카’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그리스에 구제금융 3차분에 해당하는 437억 유로를 지급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그리스의 국가채무도 2020년까지 400억 유로 이상 탕감키로 했다. 당초 유로그룹 장관들은 채무 탕감에 반대했으나 IMF의 설득으로 마음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유로존 국가들은 그리스의 국가채무 감축 목표도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124%로 조정, 종전 규정돼 있던 120%에 비해 완화키로 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불확실성을 줄이고 신뢰를 회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