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성탄 트리는 이웃 돕기 저금통
입력 2012-11-27 18:09
서울 시내 특급호텔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트리 장식에 불을 밝히기 시작했다. 이 트리들은 보기 좋은 장식에 그치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랑의 저금통 구실을 하고 있어 더욱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밀레니엄 서울 힐튼은 크리스마스 자선열차(사진)를 22일부터 운행하고 있다. 1층 로비 중앙은 10미터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장식되고, 알프스 산골 마을의 풍경으로 꾸며지는 지하 1층 분수대 주위에는 자선 열차 100여대가 2013년 1월 중순까지 쉬지 않고 운행된다. 자선열차로 조성되는 수익금은 전액 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은 로비에 19일부터 약 4m 크기의 대형 과자 집 ‘진저브레드 하우스’와 함께 형형색색의 비행기 모형으로 트리 장식을 했다. ‘진저브레드 하우스’의 벽돌 모양 빵과 약 2m 크기의 비행기 모형은 일정 금액의 기부금을 받고 판매할 계획이다. 그 기부금 전액을 서울대학교병원의 어린이 병동 환우들을 위해 쓸 계획이다.
JW 메리어트는 로비에 대형 모자구조물 트리를 12월 한달 동안 전시한다. 이 모자는 국제아동권리기관인 세이브 더 칠드런의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 현재 JW 메리어트 직원 200여명과 르네상스 서울 호텔 직원 100여명이 이번 캠페인에 동참해 털모자를 열심히 뜨고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12월 한달 동안 테디베어 뮤지엄에서 이 호텔을 위해 특별 제작한 ‘I-베어’로 희망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제작 전시할 예정이다. 이 테디베어들은 이달말까지 개당 10만원에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은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기부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플라자호텔도 테디베어박물관과 함께 특별 제작한 테디베어를 12월 1일부터 프론트와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판매, 수익금 전액을 한국메세나협의회를 통해 소외아동을 위한 예술 교육을 위해 쓴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