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28일] 온전함을 이루세요

입력 2012-11-27 18:21


찬송 : 예수 따라가며 449장(통37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9장 16절~22절


말씀 : 상식적으로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여깁니다. 일의 경우에 따라서 한꺼번에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신앙에 있어서도 한꺼번에 영생과 재물의 축복을 다 잡으려는 것은 인간의 욕심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따를 때 영생과 재물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야곱은 그 인생에 하나님의 영적 축복과 육적인 축복을 겸하여 받고자 애를 썼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를 영적 축복의 조상으로 새롭게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본문에 등장하는 청년과 같이 계속해서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려는 욕심이 있습니다. 참으로 온전한 영생은 어떻게 얻는 것일까요.

첫째, 계명이 우리를 온전하게 하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청년에게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을 지키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웃에 대한 십계명의 준수를 명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마치 계명을 준수하면 영생을 얻게 된다는 뜻으로 들립니다. 이에 대해 청년도 그 계명에 대해서 지켰다고 했습니다. 청년은 아직도 부족한 것이 있는지를 묻습니다. 그렇습니다. 계명을 지키는 것에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청년은 그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습니다. 오늘도 계명 준수를 영생의 조건으로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의 부족함을 계명 준수의 의에서 찾으려고 합니다. 이들은 계명을 지킬 때 자신이 의로워지는 것을 느끼는 것입니다. 반대로 계명을 지키지 못했을 때의 상실감을 함께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계명은 우리를 온전케 못합니다. 예수님은 영생에 있어 계명의 부족함을 알려주려 말씀하신 것입니다.

둘째, 재물이 우리의 온전함을 방해합니다. 예수님은 온전하고자 하는 청년에게 그의 소유를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주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재물을 이웃에게 나누어 주는 것은 이웃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사랑입니다. 이웃의 것을 침해하지 않는 것이 십계명인데 예수님은 이웃을 위해 최고의 것을 주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청년은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도 근심하며 돌아갔다고 했습니다. 그에게 있어 재물은 자신 인생의 최고의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포기하지 않고는 예수님이 그의 인생에 들어갈 자리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재물을 의지하며 살아온 그로서 재물 포기는 곧 생명 포기와 같았을 것입니다. 그의 온전함을 막고 있는 것이 재물임을 알고 예수님은 그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데 나를 방해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 있습니까.

셋째, 예수님만이 우리를 온전하게 합니다. 계명을 아무리 잘 지켰다 할지라도 구원에 있어 그것은 자기 의밖에는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의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의입니다. 오직 예수님을 따를 때 온전한 의를 얻게 됩니다. 곧 청년이 말한 ‘무슨 선한 일’이란 예수님을 내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고 믿고 따르는 일을 말합니다. 예수님만이 온전한 영생을 주십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예수님은 진리와 영생의 문입니다. 그 영생의 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계명이나, 재물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오직 은혜의 믿음만이 그 문을 통과하게 합니다.

기도 : 주님, 영생의 복을 받고 이 땅의 복도 받기 위해 애쓰는 인생이 아니라, 오직 예수님 안에서의 하늘의 신령한 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창근 목사(서울 광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