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민광고대상-심사평] 수준 높은 작품들 우열 가리기 힘들어
입력 2012-11-27 17:29
올해 국민일보 광고대상의 가장 두드러진 점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우수한 작품들이 많았을 뿐 아니라 인간의 감성을 중시하는 수준 높은 크리에이티브가 뛰어난 작품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우선 대상을 수상한 삼성의 ‘뜨거웠던 밤, 우리는 하나가 되었습니다’는 유난히 무덥기도 했던 지난 여름 런던 올림픽에서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대 이상의 선전에 밤을 지새웠던 감동을 따뜻하고 정갈하게 표현한 점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광고인상을 수상한 삼성전자의 김준식 부사장은 1984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30년간 삼성전자의 홍보와 대한민국의 광고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되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대상을 수상한 현대모비스의 ‘아이들에게 과학을 돌려주자’는 우리가 어렸을 때 과학자의 꿈을 꾸면서 친구들과 재미있게 했던 실험들을 빛바랜 색으로 표현했을 뿐 아니라 과학이 미래라는 메시지를 잘 전달한 광고로 판단되었습니다. 기업이미지 대상의 SK그룹 감사 광고는 선수들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부각시켜 메시지 공감도를 높인 점이 높게 평가되었습니다. 마케팅 대상을 받은 SK텔레콤의 ‘가능성의 릴레이’ 편은 ‘사람과 기술을 이어주는 새로운 가능성의 동반자’라는 광고로는 쉽게 풀기 어려운 디지로그적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첨단 기술적 비주얼과 상반될 법도 한 아날로그적 카피의 절묘한 조합으로 큰 울림이 있는 크리에이티브를 보여줬습니다.
금상의 한화생명 광고는 기업의 상징인 63빌딩을 노출시킴으로써 기존의 자산을 유지하면서도 한화마크를 배경으로 한 정직한 광고라고 판단되었습니다.
이밖에 현대산업개발의 ‘세상을 잇는 힘’과 동상을 차지한 KB금융그룹의 ‘연아, 연재의 꿈’, IBK기업은행의 ‘기업살리기 캠페인’은 메시지를 잘 전달한 광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국민일보 광고대상에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우수한 작품들이 있었지만 지면 상 다 말씀드리지 못함을 양해바랍니다. 국민일보 광고대상 수상자 및 제작사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내년에도 많은 작품들이 출품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