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민광고대상] 감성 녹인 ‘희망 메시지’ 소비자와 통했다
입력 2012-11-27 17:27
2012년 국민광고대상 수상작들은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 기술 발전의 모습과 더불어 사람의 감성을 희망의 메시지에 녹였다.
대상 수상작인 삼성의 ‘뜨거웠던 밤, 우리는 하나가 되었습니다’는 달 밝은 밤 집집마다 밝힌 불빛 속에서 9시간의 시차에도 불구하고 밤새워 TV를 보며 런던올림픽에 참가한 태극전사들을 응원하던 필부필부(匹夫匹婦)의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충분했다.
광고인상은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김준식 부사장에게 돌아갔다. 김 부사장은 지난 30년간 삼성전자의 홍보와 대한민국의 광고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크리에이티브 대상을 차지한 현대모비스의 ‘아이들에게 과학을 돌려주자’는 어릴 적 과학자의 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과학이 우리나라의 미래’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메시지를 던져 준다.
기업이미지 대상을 차지한 SK그룹의 ‘런던올림픽, 당신의 열정과 투혼’은 선수들이 보여준 불굴의 의지, 감동의 스토리를 감사 메시지로 엮으며 올림픽의 여운을 드러낸다.
마케팅 대상을 차지한 SK텔레콤의 ‘사람은 꿈꾸고 기술은 이룹니다’는 인간의 감성이 전해지는 따스한 이미지로서의 ‘기술’을 이미지화했다. 기술을 통해 한 걸음 더 쉽게 ‘꿈’에 다가갈 수 있다는 미래 지향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금상을 받은 한화생명의 ‘당신의 내일이 더욱 밝아지도록 한화의 이름으로 시작합니다’는 한강변에 우뚝 선 63빌딩과 산 너머로 떠오르는 태양의 이미지로 기업의 새 출발 의지를 잘 형상화했다.
은상 수상작인 HDC 현대산업개발의 ‘세상을 잇는 힘, 내일을 짓는 꿈’ 시리즈는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가고자 하는 기업의 이념과 브랜드 가치를 여백의 미를 살린 광고 디자인으로 정갈하게 표현했다.
동상은 KB금융그룹과 IBK기업은행, 아모레퍼시픽이 공동 수상했으며 광고기획상은 KDB산업은행에게 주어졌다. 7개 부문별 최우수상은 기아자동차, 웅진코웨이, 한국투자증권, KB국민은행, 금호건설, 한국도로공사, 노스페이스에 수여됐다.
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