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KDB생명 꺾고 선두 고수

입력 2012-11-26 22:11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이 구리 KDB생명을 물리치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우리은행은 26일 경기도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KDB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63대 51로 승리했다. 24일 안산 신한은행에 덜미를 잡혀 연승 행진을 8경기 만에 마감한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또 11승3패로 2위 신한은행(9승4패)과의 격차도 1.5게임으로 벌렸다. 반면 전날 하나외환과의 원정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패배한 KDB생명은 5승8패로 삼성생명과 공동 4위로 처졌다.

우리은행은 3쿼터 중반까지 고전했지만 경기 막판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우리은행은 전반에만 주포 임영희가 4반칙, 외국인 선수 티나 톰슨과 센터 양지희가 각각 3반칙으로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경기를 어렵게 가져갔다. 23-27로 전반을 뒤진 우리은행은 3쿼터 중반에도 상대 곽주영과 비키 바흐에게 골밑슛을 연이어 내주며 27-36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3쿼터 후반부터 강력한 압박수비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우리은행은 3쿼터를 38-38로 맞춘 뒤 4쿼터 초반 임영희의 속공 득점에 배혜윤과 티나의 득점 릴레이로 순식간에 48-40으로 달아났다. 우리은행 임영희는 18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