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사망 여부 재확인… 경찰, 中공안에 요청
입력 2012-11-26 18:54
경찰이 지난해 중국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씨의 생존 여부에 대해 중국 공안에 확인을 요청했다.
김기용 경찰청장은 26일 “조씨를 중국에서 목격했다는 진술이 나오는 만큼 관련 내용에 대한 사실 확인을 최근 중국 공안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언론은 조씨를 잡을 수 있었지만 상부 지시가 없어 잡지 않았다는 중국 옌타이 공안국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9월 조씨 사망 관련 서류인 응급진료기록부, 사망증명서 등의 진위를 확인해 달라고 중국 당국에 요청했고, 최근 사망 관련 서류는 진본이라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 조씨 사망 당시 화장 과정에 관여했던 사람들에 대한 조사도 요청했지만 이에 대한 결과는 아직 통보받지 못한 상태다. 경찰은 조씨가 중국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조작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