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주5일 근무제… 직장인 20% “매 주말 근무”
입력 2012-11-26 21:28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됐음에도 직장인 5명 중 1명꼴로 매 주말마다 근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사이트 인크루트는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는 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2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거의 매주 주말마다 근무를 한다는 응답자가 21.1%에 달했다고 26일 밝혔다.
격주에 한 번 주말근무를 하는 경우도 15.3%였고 3주에 한 번(10.2%), 4주에 한 번(9.8%), 5주 이상 가끔(16%) 등 주말에도 일을 하는 직장인이 적지 않았다. 반면 주말근무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7.6%에 불과했다.
주말근무를 하는 이유로는 ‘주중 업무가 과중해서’라는 대답이 26.6%로 가장 많았다. 비정기적인 프로젝트 때문에(23.6%), 회사 및 팀 내에 주말근무를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어서(21.6%), 상사가 암묵적으로 주말근무를 강요해서(16.1%) 등 타의로 인해 주말근무를 한다고 밝힌 직장인도 많았다.
주말근무로 인한 후유증으로는 가족, 친구와의 관계가 소홀해졌다는 대답이 34.2%로 1위였다. 주말근무 스트레스로 이직까지 생각해 본 적 있다고 답한 직장인이 70.9%였고, 주말근무의 효율성이 평일보다 낮다는 대답도 66.3%로 높았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