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텔 F1 세번째 종합우승… 전설 슈마허는 은퇴 선언
입력 2012-11-26 18:35
올 시즌 국제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F1)에서는 신·구 황제의 세대교체가 완전히 이뤄졌다.
제바스티안 페텔(독일 레드불)은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조제 카를로스 파시 서킷에서 열린 2012시즌 F1 최종전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6위에 올랐다. 랭킹 포인트 8점을 더한 페텔은 281점으로 278점의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올해 25살의 페텔은 역대 최연소로 F1에서 세 차례 종합 우승을 차지한 드라이버가 됐다.
반면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는 브라질 그랑프리를 끝으로 화려한 선수 생활을 접었다. 1991년 벨기에 대회에서 F1 데뷔전을 치른 슈마허는 올해까지 7차례 시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슈마허는 살아있는 F1의 전설이다. 그는 종합 우승 7회, 레이스 우승 91회, 예선 1위 69회, 시즌 최다 승리(13승·2004년), 시즌 전 레이스 3위 이상 기록(17번 중 17회·2002년) 등을 가지고 있다. 슈마허는 “멋진 마무리였다고 생각한다. 좋은 친구인 페텔이 자랑스럽다. 앞으로 그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지켜보자”고 소감을 전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