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베컴 QPR 쌍두마차 될까… 레드냅 감독 강등탈출 전력 구상

입력 2012-11-26 18:37

박지성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의 해리 레드냅 신임 감독이 잉글랜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LA갤럭시)을 영입하는데 관심을 표시했다.

레드냅 감독은 26일(한국시간) BBC 라디오 프로그램인 ‘파이브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베컴은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미국프로축구(MLS) 휴식기를 맞아 레드냅 감독이 이끌던 토트넘에서 함께 훈련했던 베컴은 최근 MLS 무대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에도 레드냅 감독은 단기 임대로 베컴을 토트넘으로 데려오고 싶다는 뜻을 보인 바 있다.

이 때문에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QPR을 맡은 레드냅 감독은 전력 보강 차원에서 베컴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레드냅 감독은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와는 아직 협의하지 않았지만 베컴 영입은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베컴이 QPR로 이적할 경우 박지성과 베컴이 처음으로 같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장면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박지성과 베컴은 둘 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이지만 같이 뛴 적은 없다. 베컴은 2003년 6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박지성은 2005년 7월 맨유에 입단했기 때문이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