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소통하는 기업] 나눔·봉사·사회공헌… 사랑 전하는 ‘행복 바이러스’

입력 2012-11-26 18:31


‘행복으로 소통하라.’

최근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 흐름은 소통경영으로 요약된다고 할 수 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객 등 이해관계인들과의 소통을 적극 늘리고 있기 때문. 특히 행복을 매개로 한 이들의 적극적인 모습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정치·사회·경제적 불통 상황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평가도 받는다.

한화는 창립 이래 그룹의 기본 정신인 ‘신용과 의리’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소통의 기업문화를 구현해가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함께일하는재단 및 고용노동부와 협약을 통해 총 18개 사회적 기업을 선정했으며 제품개발 등 이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6월부터는 사회적 기업가를 대상으로 한 3개월 과정의 카이스트(KAIST) 비즈니스스쿨을 개설했고, 사회적 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한 포럼도 계획하고 있다.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태양광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 ‘해피 선샤인(Happy Sunshine)’ 캠페인도 눈에 띈다. 시행 첫해인 지난해에는 전국 20개 복지시설에 소비전력의 대부분을 충당할 수 있는 태양광에너지설비를 지원했고 올해에는 36개 복지시설을 선정했다. 특히 설치공사 시에는 임직원들의 자원봉사도 병행해 소통을 통한 나눔 활동으로 이어가고 있다. 중국 닝샤 자치구에서는 사막화 현상 방지를 위해 태양광발전소를 통한 녹지화 사업도 진행 중이다.

한화 측은 “태양광을 통해 사회에 행복을 전달한다는 해피 선샤인의 의미처럼 수혜시설에 전기료 절감을 통한 경제적 실익 제공은 물론 청소년들에게 친환경 에너지 및 녹색성장의 중요성을 전파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KT는 저소득층 아동 지원을 위한 기업 사회공헌 네트워크 ‘드림투게더(Dream Together)를 구축, 사회문제 해소에 힘쓰고 있다. 발전 및 해수담수화 사업으로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는 두산중공업과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월 평균 5000여명의 임직원이 소통과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포스코도 돋보인다. 아울러 조직 내외에서 소통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한국전력기술은 페이스북을 통해 전력 관련 정보 등을 공개해 국민들에게 친근한 기업으로 다가서고 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