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구세군, 캄보디아 선교 본격화

입력 2012-11-26 18:13


한국구세군(사령관 박만희)은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종교단체 등록 승인을 받고 선교사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구세군은 지난 22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구세군 캄보디아 대표부를 열고 개전행사를 가졌다. 한국구세군이 해외에 대표부를 세운 것은 2008년 몽골에 이어 캄보디아가 두 번째다.

구세군은 캄보디아 대표부와 프놈펜 영문(교회), 청소년센터, 청소년 데이케어센터 등 4개 기구를 통해 선교와 복지사역을 동시에 펼칠 예정이다. 데이케어센터에선 현지 저소득층 어린이·청소년을 상대로 방과후 교실을 운영하고 급식을 지원하며, 청소년센터에선 가난한 지방 출신 대학생을 돕는다.

구세군은 한국 개전 100주년 기념으로 2008년 몽골 울란바토르에 대표부를 세운 데 이어 2009년부터 캄보디아 진출을 준비했다. 그동안 여러 선교팀이 현지를 답사해 개척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지난달 선교사관 2명(신진균·임향 사관)이 정식으로 파송됐다.

박만희 사령관은 “캄보디아 진출은 104년 전 한국구세군이 받은 복음의 빚을 갚는 일”이라며 “그곳에서 진정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펼쳐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고 지역사회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천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