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대학 입학 가이드] 스마트시대 진학~ 취업~ 빠름~ 빠름~

입력 2012-11-26 17:56


사이버대학이 다음 달 1일부터 신입생 및 편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사이버대는 2001년 인터넷으로도 수업을 듣고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26일 한국원격대학협의회에 따르면 설립원년인 2001년 9개 대학 입학정원 6100명으로 출발한 사이버대는 매년 양적 성장을 거듭해 올해는 21개 대학의 입학정원이 3만2725명까지 늘어났다.

사이버대학의 전형은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으로 구분된다. 사이버대 입학자가 주로 20대 후반에서 40대 사이인 점을 감안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나 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대신 필수 전형요소(논술고사, 적성검사)와 기타 전형요소(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를 종합해 선발한다. 지난 2010년부터 재외국민과 외국인에 대해 정원 외 특별전형도 새로 도입했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북한이탈주민(새터민), 장애 및 정신지체 특별교육요구자 등 사회적 배려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는 정원 외 특별전형도 있다.

사이버대학들은 시대 흐름과 사회 수요에 발맞춰 자격증 취득이 가능한 학과를 개설해 놓고 있다. 경희사이버대학 한국어문화학과와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 한국어학부의 경우 전공 필수 교과과정을 이수하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부여하는 한국어 교원 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 영어학부 중 ‘테솔(TESOL·국제영어교사교육 프로그램) 전공’을 이수하면 ‘테솔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일반 오프라인 대학에는 없는 독특하고 차별화된 학과도 많다. 서울사이버대 군경상담학과, 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경희사이버대 외식농수산경영학과, 글로벌사이버대 문화스토리텔링전공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0년 한양사이버대가 처음으로 3개 대학원·8개 전공 특수대학원을 개설하면서 사이버대학원 체제도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이어 다음 해에 경희사이버대·서울사이버대·원광디지털대가 대학원 개설을 인가받았고, 지난해에는 대구사이버·세종사이버·사이버한국외국어대가 대학원을 설립하는 등 질적으로도 성장하고 있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