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 가장돕기-GS칼텍스 여수공장] 사내 30여개 봉사단, 형·언니돼 8년째 동행
입력 2012-11-26 17:18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 36.5도의 희망을 나눕니다.”
GS칼텍스(회장 허동수) 여수공장 임직원들은 사람의 체온을 의미하는 제목의 사보 ‘36.5도 희망을 나눠요’를 통해 8년째 소년소녀가장들의 ‘수호천사’가 되고 있다. 매달 소년소녀가장 등의 가정·학교생활을 사보에 소개하면 이를 접한 GS칼텍스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월급 등을 쪼개 성금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2005년 4월부터 시작된 사보의 연속 기획물에는 지난 10월까지 소년소녀가장 90명의 사연이 실렸다. 그동안 모금된 1억3700여만원 모두 사보에 소개된 소년소녀가장에게 장학금, 생활지원금 등으로 지원됐다. 회사 측도 임직원들의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을 내놓는 방식으로 적극 참여하고 있다.
GS칼텍스 임직원들의 소년소녀가장 돕기 활동은 단순한 기부에 그치지 않는다. 이따금 부서별로 소년소녀가장들의 집을 방문해 말벗이 되고 집을 고쳐주기도 한다.
이 회사 계전1팀 직원 10여명은 지난 5월 여수시 남산동 김모(15)군의 집을 찾아가 이틀간 장판과 벽지를 교체하고 노후된 전기장치를 안전하게 수리해줬다. 앞서 정유3팀 직원들은 지난해 11월 박모(14)양의 집을 방문해 애로 사항들을 해결했다.
이 회사 임직원들이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자발적으로 조직한 30여개의 봉사대 역시 든든한 지원군이다. 전기·기계 등의 재능기부 방식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경우 언제든 소년소녀가장들을 돌본다. 탈북한 소년소녀가장들도 이들이 돌보는 대상이다.
2005년부터는 매년 12월 소년소녀가장 등을 회사로 초청해 먹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등의 소원을 들어주는 연말 맞춤형 봉사활동도 정기적으로 벌이고 있다.
지난 7월 사보에 소개된 북한 출신 소년가장 박모(16)군은 “우리나라가 어서 통일이 돼 북한 친구들이 남한에 와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고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 여수공장 사회공헌담당 조호익(31)씨는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사회공헌 슬로건을 실현하기 위해 소년소녀가장 돕기에 정성을 쏟고 있다”며 “단순한 물질적 나눔보다는 상호교감을 쌓아 더불어 사는 삶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수=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후원금 접수합니다
△국민은행:054-25-0002-441/ 463501-94-200225
△스탠다드차타드은행:279-10-044243
△우리은행:109-05-098191
△외환은행:071-13-09980-6
△농협:069-01-227966
△신한은행:100-005-413074/ 100-007-138075
△하나은행:376-810001-73004
△기업은행:021-000017-01-013
(예금주:국민일보)
◇문의
-국민일보 홍보사업팀(02-781-9237)
-어린이재단모금사업본부(02-775-9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