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얀시 “한국교회 갈림길에 섰다”
입력 2012-11-26 16:21
필립 얀시가 “한국 교회는 갈림길에 서 있다”며 “서구 크리스천들의 성공과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한국의 크리스천들이 더 나은 길을 보여주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의 크리스천들이 말과 글뿐만 아니라 오래도록 사라지지 않는 예술분야에서도 복음에 반응하는 새로운 루트를 탐색하고 개척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필립 얀시는 최근 출간된 에세이 ‘단단한 진리’ 한국어판 서문과 맺음말에서 각 나라의 교회 상황을 결혼 생활에 비유하면서 한국 교회의 상황이 갈림길 앞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브라질 등의 제3세계 교회는 허니문을 즐기고 있고, 덴마크 등 유럽 교회는 이혼 국면에, 미국 등 북미 교회는 원숙한 결혼 수준에 이르렀지만 사업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나님의 역사가 중동에서 유럽으로, 북미를 거쳐 다시 제3세계를 향해 지리적으로 이동해가는 ‘희한한 현상’에 대해선 하나님은 간절히 기다리고 소망하는 이들에게 가주실 따름이라고 해석했다.
이번에 발간된 ‘단단한 진리’는 1982년 출간된 내용을 오늘의 상황에 맞게 전면 개정한 것이다. 1부는 크리스천이라면 언젠가는 부닥치게 마련인 인류가 겪는 고통과 자유의 한계 등의 문제를 다뤘다. 2부는 언론인의 눈으로 교회의 활동을 지켜봤던 경험을 토대로 정리한 글을 모았다. 3부는 예술과 관련한 글로 엮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