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얀마행 北 미사일 자재 압수”… 싱가포르 화물선서 적발
입력 2012-11-25 19:27
일본이 지난 8월 말 도쿄항에서 미얀마로 가는 선박에 실려 있던 미사일 제조용 북한제 알루미늄 합금을 압수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대만 해운 회사가 운영하는 싱가포르 선적의 2만7800t급 화물선 완해(WAN HAI)호에서 도쿄세관과 경제산업성이 ‘DPRK(북한)’라고 새겨진 알루미늄 합금 막대기 15개와 길이 5㎝, 지름 9㎝의 금속관 50개 등을 발견하고 압수했다. 일부는 우라늄 핵무기 제조용 원심분리기나 미사일을 만드는 데 쓰이는 고강도 알루미늄이었다. 이를 거래하는 것은 북한제 대량파괴무기와 관련 물자 수출을 전면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한·미·일 당국은 미얀마가 핵무기 개발은 포기했고, 미사일을 만들기 위해 알루미늄 합금을 수입하려고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김지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