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보수·진보 후보 모두 선행학습 금지 공약
입력 2012-11-25 19:23
서울시교육감 후보로 나선 보수 진영의 문용린 후보와 진보 진영의 이수호 후보가 ‘선행학습 금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다음달 19일 대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두 후보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내년 초부터 선행학습 금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나 법적 규제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문 후보는 지난 22일 서울 양재동 한국교총회관에서 가진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법이나 조례로 확실하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며 “일부 학교에서 선행학습을 자랑인양 과시하는데, 정상적인 공교육에 해악을 끼치는 선행학습은 강력히 단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 역시 같은 날 오후 서울 평동 선거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선행학습을 규제하는 법 등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기본적으로는 공교육 내실화를 통해 막아야 하겠지만 근본적 해결을 위해 ‘금지법’ 마련 등의 방안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후보는 ‘중학교 1학년 시험 폐지’에 대해서도 비슷한 목소리를 냈다. 지난 12일 문 후보가 먼저 제기한 ‘중1 시험 폐지’에 대해 이 후보는 “찬성한다”며 “시험 폐지 외에도 ‘아이들에게 쉼표를 만들어주자’는 차원의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