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석유화학 호황… 건설·조선은 고전”
입력 2012-11-25 19:21
내년 우리나라 주요 산업 중 석유화학은 호황국면에 진입하지만, 올해 호조를 보였던 자동차 산업은 경기후퇴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5일 ‘글로벌 위기 이후 산업 활력의 복원이 시급하다’ 보고서를 통해 정보기술(IT), 기계, 해운업 등은 불황기를 탈출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건설, 조선, 철강업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내년에 유일하게 석유화학 산업이 호황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경기가 회복하며 내수 증가세가 유지되고 중국 등 신흥시장의 수요증대 역시 기대된다는 것이다.
반면에 자동차 산업은 경기후퇴기에 들어간다고 내다봤다. 세계경기 부진에 미국·유럽뿐 아니라 신흥국까지 새 차 수요가 제한될 것이기 때문이다. 건설과 조선업은 공급 과잉 문제로 신규 수주가 제한되고 철강산업도 국내외 시장의 경쟁심화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IT산업은 내년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서고 해운업도 개발도상국 중심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권혜숙 기자 hskw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