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미래 보고서 “아이폰發 스마트 혁명 超연결사회로 이끌 것”
입력 2012-11-25 19:21
아이폰의 국내 도입이 세계 추세에서 고립됐던 한국 IT산업을 부흥시켰고 향후 인터넷 네트워크 기반의 초연결사회(Hyper-connectivity Society)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 보고서가 발표됐다.
KT 경제경영연구소는 아이폰 국내 출시 3주년을 기념해 발간한 기획 보고서 ‘스마트 혁명, 세상을 바꾸다’를 25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11월 애플의 아이폰3GS가 국내에 처음 도입된 이후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의 1%에 불과했던 스마트폰 보급률은 3년 만에 58.3%까지 증가하며 스마트 혁명의 서막을 알렸다.
보고서는 ‘IT 갈라파고스’ 상태로 고립됐던 한국이 아이폰의 등장으로 ‘애플 쇼크’를 겪으며 일상생활과 산업 전반에서 스마트 혁명의 길로 가게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보고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단말기 제조사들이 ‘애플 쇼크’를 발판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며 애플을 뛰어넘어 세계 시장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도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아이폰이 촉발한 스마트기기 대중화와 통신기술 발달로 네트워크상에서 생산·거래·소비되는 디지털재화인 ‘가상재(Virtual Goods)’가 유통되는 거대한 글로벌 단일시장이 만들어져 시장규모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유·무선(1·2세대) 시대를 거쳐 기계와 기계 간 정보가 수집되고 처리되는 지능형 정보 인프라인 사물지능통신 시대로 진입하면서 TV, 자동차 등이 인터넷과 결합해 신기능과 다양한 비즈니스·일자리를 창출하고 IT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서로 연결되는 ‘초연결사회’로의 발전 속도 또한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