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院 “51% 토요 휴무… 12월 17일부터 전면 휴업”
입력 2012-11-25 19:12
대한의사협회 산하 ‘올바른 의료제도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통제하는 의료정책 아래에서는 의사가 정상적인 진료행위를 할 수 없다”며 수가 결정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비대위는 24일 서울 이촌동 대한의사협회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급 의료기관의 51%가 토요일 휴무에 돌입했다”며 “정부는 성분명 처방, 총액계약제, 포괄수과제 정책을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또 “주5일 40시간 근무투쟁은 시작일 뿐”이라며 “다음 달 14일까지 하루 8시간 근무, 토요일 휴무를 지키고 다음 달 17일부터는 무기한 전면 휴·폐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16개 시·군·구 의사회의 휴무예정 현황 보고에 따르면 총 1만4557개 의원급 의료기관 가운데 7357곳(51%)이 토요일 휴무투쟁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는 전국 226개 시·군·구 가운데 휴무투쟁 참가율을 보고하지 않은 110개 시·군·구의 휴진율은 고려하지 않은 수치로, 전국 단위로 따지면 실제 의료기관 휴진율은 이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민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