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4000대 국토순회… 부흥성회 새 역사 쓴다
입력 2012-11-25 18:40
2017년 ‘77민족복음화대성회’ 40주년 준비 포럼
77민족복음화대성회 35주년을 맞아 이 성회를 재평가하고 40주년 되는 2017년 대규모 부흥성회를 계획하는 포럼이 27일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기도원에서 열린다.
‘민족복음화를 위하여, 한국인에 의하여, 오직 성령으로’란 타이틀로 열리는 포럼에는 민경배 김명혁 김진환 정인찬 목사가 패널로 참여해 77대성회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한국교회의 부흥발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포럼을 주관하는 민족복음화운동본부(총재 이태희 목사)는 1907년 평양대부흥성회 110주년,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2017년이 77대성회 40주년이 되는 해인 점에 의미를 담아 2017년 대규모 성회를 한국교회에 제안할 계획이다.
77대성회는 고 신현균 목사, 조용기 목사, 이만신 목사, 김진환 목사 등의 주도로 1977년 8월에 5일 동안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로 연인원 650여만명이 참석했다. 73년 빌리 그레이엄 전도집회, 엑스플로 74대회가 외국자본과 외국인의 주도 아래 치러진 부흥성회였다면 77대성회는 한국교회와 한국 목회자에 의해 치러진 성회였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민경배 목사는 저서 ‘한국교회사’에서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이나 77민족복음화대성회는 한국교회를 세계적 교회로 들어 올린 계기였으며 한국을 세계 주도국으로 앞세운 거대한 동력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는 ‘한국교회의 성장과 그 요인’이라는 책에서 “77대성회는 평양대부흥운동이 일어난 지 70년이 되는 해에 일체 외국의 도움 없이 한국인에 의해 치러진 대회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민족복음화운동본부 임성은 사무총장은 “77대성회 40주년이 되는 2017년 통일민족복음화대성회를 서울과 평양에서 열 계획이며 전국 교회가 버스 4000대를 동원해 이동하는 전 국토차량부흥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족복음화운동본부는 26∼29일 수동기도원에서 김삼환(명성교회) 오정현(사랑의교회) 김은호(오륜교회) 목사를 초청해 제8회 목회자 부부 금식대성회를 갖는다.
송세영 기자 sysoh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