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카나의 맘’ 故 임연심 선교사 ‘대한민국해외봉사상’ 대통령표창
입력 2012-11-25 18:18
케냐 북부 투르카나에서 28년간 헌신하다가 지난 8월 풍토병으로 세상을 떠난 ‘투르카나의 맘(Mom)’ 고(故) 임연심 선교사가 23일 경기도 성남시 시흥동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열린 ‘제7회 대한민국해외봉사상’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고 임 선교사는 투르카나에서 고아원과 어린이학교, 문맹자학교를 운영하며 희생과 헌신을 실천해 이번 대한민국해외봉사상 대통령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임 선교사의 언니 임옥심 목사가 참석해 대신 수상했다.
굿피플 김창명 회장은 “케냐 투르카나에서 문맹퇴치에 앞장서고 고아들을 키워낸 임 선교사의 헌신과 사랑은 척박한 땅 투르카나를 생명의 밭으로 일군 희망의 씨앗이었다”며 “굿피플은 임 선교사의 숭고한 뜻을 이어 투르카나 현지에 중·고등학교가 세워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굿피플은 다음 달 18일 이영훈 이사장과 김창명 회장 등 현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르카나 나페이까르 중·고등학교 건축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축에 돌입할 예정이다. 약 100만 달러 규모로 건축될 예정인 투르카나 나페이까르 중·고등학교는 교실과 기숙사, 과학실, 도서실, 다목적홀, 교사 숙소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