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26일] 산을 움직이는 믿음

입력 2012-11-25 17:33


찬송 : 온 세상 위하여 505장(통26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7장 14~20절


말씀 :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는 광고 카피가 있습니다. 명품은 일반 제품과 비교해서 작은 것에서 판가름 납니다. 믿음의 차이도 작은 것이 큰 차이를 가져옵니다. 본문의 말씀에 의하면 믿음이 있는 것과 믿음이 없는 것의 차이는 겨자씨만큼의 차이입니다. 겨자씨만 한 믿음이 있다면 이 산을 명하여 저기로 옮겨지라고 하면 그대로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보시기에 이 세대는 주님이 원하시는 믿음이 없었습니다.

첫째, 책망 받는 믿음의 사람이 돼서는 안 됩니다. 간질로 고생하는 한 아이의 아버지가 제자들에게 아이를 고쳐 달라며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능히 고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이 세대를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라고 부릅니다. 믿음에는 반드시 믿음의 열매가 맺혀야 하는데 그 열매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후 이스라엘에 비유되는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없음을 보시고 저주하셨습니다. 주님은 오늘날도 믿음과 믿음의 열매를 찾고 계십니다. 우리가 아브라함의 영적자손이라고 믿고 따라간다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믿음의 열매를 찾으십니다. 그때에 책망 받는 사람이 돼서는 안 됩니다.

둘째, 예수님은 믿음이 생기도록 참고 계십니다.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를 참으리요.” 주님은 죄인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려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세례요한은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복음과 함께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셨습니다. 복음을 듣고 믿음이 생기면 회개하게 됩니다. 그러나 끝까지 회개하지 못한 이스라엘에는 심판이 임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오래 참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우리의 행실을 회개하고 참믿음의 사람이 될 때까지 참고 인내하십니다.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 6:2) 오늘은 우리가 돌이켜 회개할 기회요, 복음을 듣고 믿음을 가질 때입니다.

셋째, 산을 움직이는 믿음을 구하십시오. 우리는 흔히 이 본문 내용을 겨자씨만 한 믿음이 있으면 산도 움직일 수 있는 기도 능력을 경험한다는 뜻으로 이해했습니다. 물론 기도에는 제한할 수 없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구약 성경에서 산은 주로 언약의 장소, 예배의 장소로 나타납니다. 예루살렘성이 산 위에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또한 바다와 물은 이방나라, 이방의 정서를 나타냅니다. 그렇다면 본문 20절의 산을 옮기는 믿음이란 앞으로 언약의 상징인 산, 예배의 상징인 산이 이스라엘에서 이방 땅과 이방의 문화가 있는 곳으로 옮겨 나갈 것이라는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또한 산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권세와 영향력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산이 바다에 빠진다는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던 권세와 세상 주관자들의 영향력이 복음의 능력 앞에 모두 복종케 된다는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어떤 믿음을 구해야겠습니까. 단순히 산을 옮기며 기적을 바라는 믿음에서 바뀌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불신하는 장소와 나라에 하나님을 예배하는 처소와 복음이 옮겨지고 세워지는 믿음을 가져야겠습니다.

기도 : 주님, 칭찬받는 믿음의 사람이 되도록 은혜를 내려주시고, 믿음으로 산을 움직이는 하나님 나라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창근 목사(서울 광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