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불산 누출사고 휴브글로벌 대표 구속

입력 2012-11-24 00:17

고용노동부는 지난 9월 경북 구미 불산가스 누출 사고로 근로자 5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휴브글로벌 대표 허모(48)씨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노동부는 허씨에게 불산 누출에 대비해 최소한의 안전설비도 설치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사고 조사 과정에서 허씨가 공장장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갈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면서 “오늘 오후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말했다. 휴브글로벌 구미공장장 장모(47)씨도 불구속 입건됐다. 작업 근로자들에게 보호구와 보호복을 지급하지 않는 등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한 혐의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