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박, 돌아온다… 무릎 부상 4경기 결장 박지성 친정팀 맨유전 출격 대기

입력 2012-11-23 19:4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의 주장 박지성(31)의 복귀가 임박했다. 바로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경기에서다.

QPR은 25일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유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박지성은 지난달 21일 무릎을 다쳐 최근 4경기 연속으로 결장했다

박지성과 QPR에 이번 맨유와의 원정경기는 위기이자 기회이다. QPR은 올 시즌 단 1승도 챙기지 못한 채 4무8패로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따라서 맨유에 완패할 경우 분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릴 수 있다. 하지만 맨유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면 일시에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따라서 팀에서도 주장 박지성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맨유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해결사로 나서주길 기대하기 때문이다. 박지성의 각오도 남다르다. 박지성은 “맨유와의 경기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으면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아직 몸이 100%까지 올라오진 않았다. 하지만 매일 3시간 이상 진행되는 QPR의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출전 가능성은 높다.

맨유도 반색하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해까지 홈이었던 올드 트래퍼드를 올 시즌 처음 찾아가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지난 시즌까지 7시즌 동안 맨유에서 205경기를 뛰다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QPR로 둥지를 옮겼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은 우리가 보유한 최고의 프로 가운데 한 명이었다”며 “특히 큰 경기에서 박지성이 보여준 활약상은 환상적이었다”말했다.

한편 기성용(23)이 소속된 스완지시티는 25일 오후 10시30분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다만 기성용은 11일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태클하다가 허벅지를 다쳐 재활해왔기 때문에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손흥민(30·함부르크)과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2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24일 오전 4시30분 독일 뒤셀도르프의 에스프리 아레나에서 열리는 뒤셀도르프와의 경기에서 시즌 7호골을 노린다. 뒤셀도르프에는 수비수 차두리(32)가 뛰고 있어 맞대결도 주목된다.

발목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구자철은 26일 오전 1시30분 아우크스부르크의 임펄스 아레나에서 묀헨글라드바흐와 1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구자철은 지난 18일 프랑크푸르트와의 원정경기에서 통쾌한 중거리포를 터뜨린 바 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