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G, 美 컨슈머리포트 평가서 아이폰 제치고 1위… LG 스마트폰 사상 처음

입력 2012-11-23 19:16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사진)가 미국 소비자 정보지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미 이동통신업체인 AT&T와 스프린트에서 유통하는 스마트폰들을 평가한 결과 옵티머스G가 두 통신사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LG전자의 스마트폰이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1위에 뽑힌 것은 처음이다.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옵티머스G는 배터리 성능과 화질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AT&T 부문에선 종합점수 79점을 받아 갤럭시S3(78점·2위), 아이폰5(77점·3위)를 제쳤다. 또 스프린트 부문에서도 종합점수 77점으로 갤럭시S3(76점·2위), 아이폰5(75점·4위)를 따돌렸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LG계열사의 역량을 총동원해 옵티머스G를 만들었다. 퀄컴의 차세대 롱텀에볼루션 기반 쿼드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S4 프로’를 세계 최초로 탑재했고 서로 다른 2개의 화면을 겹쳐 보여주는 Q슬라이드 등 새로운 사용자 경험(UX)을 담았다.

지난 9월 국내를 시작으로 일본, 미국, 캐나다 등에 출시하면서 해외 언론의 호평이 이어졌다.

영국의 유력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는 옵티머스G를 두고 “업계 최고의 하드웨어를 자랑하는 제품”이라고 평가했고 미국의 IT 전문 매체 씨넷은 “올해 한국 제조사들이 내놓은 신제품 중 단연 돋보인다”고 극찬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