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인 기관사 “사고지점 착각해 과속”… 부산지하철 추돌 과실 확인
입력 2012-11-23 19:09
부산 도시철도 3호선 전동차 추돌사고는 견인 열차 기관사가 사고지점을 착각해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원인을 조사 중인 부산 연제경찰서는 견인 기관사 김모(48)씨로부터 “사고지점이 물만골역과 연산동역 사이인 줄 알고 과속 운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김 기관사를 업무상 과실상해 혐의로 형사입건했다.
견인 열차인 제3038호의 앞 열차가 지난 22일 오전 8시15분 고장 나 정차한 곳은 배산역과 물만골역 사이로 김 기관사가 잘못 알고 있던 지점보다 1구간 앞쪽이다.
경찰은 운전 지령실의 지시는 사고지점이 배산역과 물만골역이라고 제대로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김 기관사가 이를 잘못 듣고 과속해 달린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