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주민 2049명… 15% 증가

입력 2012-11-23 18:41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주민 수가 2010년 북한의 포격 도발 직후보다 15% 증가해 2049명으로 집계됐다. 연평도 관광객 수도 대폭 늘었다.

행정안전부는 연평도 포격 2주기를 맞아 연평도 등 서해5도에 대한 지원 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연평도 주민 수는 2010년 11월 1772명에서 2년간 15.6% 증가해 올 10월 기준으로 2049명이다. 관광객 수도 2010년 2만2738명에서 지난해 3만5070명으로 54% 늘었다.

포격 이후 올해까지 서해5도에 들어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원금은 1299억원이다. 정부는 서해5도 주민에 대한 지속적 지원을 위해 385억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해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정부는 그동안 서해5도에 비상대피시설 42곳을 설치했고, 연평도 여객터미널을 신축했다. 백령도·소청도 선착장 등 항만시설도 현대화했다. 포격 피해 주택은 지난해 모두 복구됐다.

서해5도 주민은 월 5만원의 정주생활지원금과 해상운송비를 지원받는다. 연평도에 사는 고등학생은 교육비가 전액 지원된다.

연평도에서는 이날 안보교육장 준공식이 열렸다. 지하 1층, 지상 2층에 총면적 735㎡ 규모의 안보교육장엔 주민대피소, 전시실, 추모실, 교육영상실 등이 설치됐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