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사역자 강성훈씨 “경제난·아내 유산… 역경겪으며 주의 길 가겠다 소명 분명해져”
입력 2012-11-23 17:44
찬양사역자 강성훈(38·서울 원천교회 집사)씨가 아들과 함께 3집 앨범 ‘왕이 계시니’(사진)를 냈다. 강씨는 1997년 제8회 CBS 창작복음성가제에서 대상과 작곡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교계에서 일약 주목받는 찬양사역자이자 뮤지션으로 떠올랐다. 백석대 신학과를 졸업한 그는 일본과 중국, 말레이시아 에서 찬양선교 사역을 했고 CBS 기독교TV와 원천교회 등에서 예배인도자로 20여년을 봉사했다.
앨범의 내레이션은 첫째 아들 효승(6)이가 맡았다.
강씨는 최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2006년도에 새 앨범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한걸음도 나아갈 수 없었고 멈추게 하심의 이유와 뜻을 알기에 기다렸다. 2005년부터 아내의 유산과 가정형편의 어려움, 둘째아들의 조산 등으로 역경을 겪으면서 마음은 낮아지고 소망은 분명해졌기에 인생 전체가 기다림이 된다 하더라도 헛된 길, 나의 길이 아닌 주님의 길을 가길 원했다”고 간증했다.
앨범에 수록된 곡은 내레이션을 포함해 모두 13곡이다. ‘예수님 대문 밖에’ ‘내 맘의 주여 소망 되소서’ ‘내 주는 강한 성이요’는 찬송가를 편곡했고 나머지 곡들은 강씨가 직접 작사부터 작곡·편곡을 했다. 13곡 가운데 6곡은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오케스트라와의 앙상블은 역동적인 팝 스타일로 표현돼 있다. 또한 가사와 맞물리는 멋진 그의 편곡이 더해져 듣는 이로 하여금 찬양의 기쁨에 빠져들게 한다.
타이틀곡 ‘왕이 계시니’는 급박한 변화의 시대에 변하지 않는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에 대한 선포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모든 나라를 다스리시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은 지금도 여전히 하나님 한 분밖에 없다고 선포하며 노래하는 것이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