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25일] 믿음의 고백

입력 2012-11-23 17:40


찬송 : 시온성과 같은 교회 210장(통24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6장 13~20절


말씀 : 고백이란 마음속에 있는 것을 꺼내어 놓는 것을 말합니다. 자신의 믿음을 선언하거나 시인하는 것이 바로 믿음의 고백입니다.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마10:32) 바른 신앙의 고백을 하기 위해서는 바른 지식이 필요합니다. 믿음의 지식이 신앙의 동의를 이끌어 내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예수님을 따라다녔던 제자들은 그 누구보다 예수님에 대한 지식과 확신이 있었습니다. 믿음과 고백에는 어떤 하나님의 역사가 있는지 알아봅니다.

첫째, 사람들은 예수님을 선지자 중 한 사람으로 보았습니다. 세례요한, 엘리야, 예레미야는 사람들의 관점에서 바라본 예수님의 모습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한마디로 예수님을 메시아로 발견하지 못한 것입니다. 때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지식이 우리의 눈을 제한할 때가 있습니다. 영생의 삶을 추구한다고 하지만 눈은 이 땅의 것에 집착할 때가 많습니다. 무리들은 예수님이 기적을 행하고 수많은 병자를 고칠 때 그 현상만을 중요시 했습니다. 그 속에 들어 있는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계획을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외적인 현상들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지금도 구원의 계획을 이루시고 역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눈이 열려야 하겠습니다.

둘째, 베드로는 참 믿음의 고백을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 개인의 고백을 듣기 원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연인에게서 고백은 두 사람을 하나로 묶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른 사람의 고백이 아니라 나의 고백이 필요한 관계입니다. 이때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복이 있다고 하시며 이것은 하나님의 계시의 은혜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알고 믿을 수 있는 것은 나의 신앙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의 능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결코 자랑이 될 수 없습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서 가지는 종교적 위치가 우리의 믿음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바른 믿음의 고백이 있다면 그 행실과 행함으로 보여야 합니다. 입술로는 하나님께 가깝지만 행실로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을 통해 내 믿음이 건강한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셋째, 바른 믿음의 고백 위에 교회가 세워집니다. 교회는 예수를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는 성도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교회는 이 든든한 믿음의 반석 위에 세워지는 것입니다. 또한 교회를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게 하시고, 천국의 열쇠를 허락하셨습니다. 오늘날 교회는 이 음부의 권세와 싸움을 하는 전투적인 교회입니다. 또한 전투 중에 구원받을 이들을 건져내는 구원의 문 역할을 감당합니다. 교회를 책임지고 이끌고 가는 분은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이미 사탄의 권세를 이겼고, 다윗의 집의 열쇠를 가지시고 구원의 문을 열고 닫는 일을 이루셨습니다. 이 시대의 교회가 바른 믿음과 교리 위에 세워지도록 기도합시다. 우리도 바른 신앙고백과 함께 교회를 세워가는 일에 힘쓰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 주님, 계시의 영을 허락하시어 하나님을 알고 믿음의 바른 고백으로 교회를 섬기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창근 목사(서울 광현교회)